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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와 섬망의 감별
1. 서론: 왜 감별이 중요한가?
치매와 섬망은 모두 인지 기능 저하를 특징으로 하지만, 그 원인, 경과, 치료 방향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 진단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노인 환자에서 섬망은 치매로 오인되기 쉽고, 치료가 지연될 경우 예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섬망은 급성 상태로 대부분 가역적이며 빠른 조치가 필요하고, 치매는 만성적이고 점진적인 진행을 보이므로 치료 및 관리 전략이 다릅니다.
2. 치매의 주요 특징
치매는 뇌 신경세포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기억력, 언어능력, 판단력, 실행기능 등 다양한 인지기능이 지속적이고 점진적으로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 진행: 서서히 수개월~수년에 걸쳐 진행
- 의식: 비교적 유지됨
- 지남력: 초기에 경한 저하, 진행 시 명백
- 원인: 알츠하이머, 혈관성, 루이소체 등
- 가역성: 대부분 비가역적
3. 섬망의 주요 특징
섬망은 급성으로 발생하는 의식 및 인지 장애 상태로, 다양한 신체적 원인(감염, 약물, 수술 등)에 의해 유발됩니다.
- 진행: 수시간~수일 내 갑작스럽게 발생
- 의식: 뚜렷한 저하 및 변동
- 지남력: 심한 장애 (시간, 장소, 사람)
- 원인: 감염, 대사 이상, 약물 등
- 가역성: 대부분 가역적
4. 치매와 섬망의 감별 표
항목 | 치매 | 섬망 |
---|---|---|
발병 속도 | 점진적(수개월~수년) | 급성(수시간~수일) |
의식 상태 | 정상 또는 경도 저하 | 뚜렷한 저하 및 변동 |
지남력 | 서서히 저하 | 갑작스럽고 심한 장애 |
원인 | 신경퇴행성 질환 | 감염, 약물, 대사장애 등 |
가역성 | 비가역 | 가역적 |
5. 임상적 접근 및 실제 사례
임상에서는 치매와 섬망이 혼재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매 환자가 급격한 인지 저하를 보일 때 섬망을 의심해야 하며, 조기 개입이 필요합니다.
사례: 78세 여성, 알츠하이머 진단 3년차, 최근 요로감염 후 갑자기 말이 줄고 멍한 모습 → 섬망 진단, 항생제 치료와 수분 보충 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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