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전립선암 치료를 받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전립선 관련 다양한 학술 자료를 수집, 정리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께서 광고를 한 번씩 클릭해 주신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지원이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대형 병원에 가 보시면 알겠지만, 비뇨기과 외래진료 시간은 순환기 내과, 소화기 내과 다음으로 짧은 평균 3.7분입니다. 그만큼 전문의 한 분이 감당해야 할 환자수가 많습니다. 따라서 환자 입장에서는 의료 현실을 탓할 것만 아니고, 스스로 전립선에 대한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나는 의사가 아니지만, 전립선암 환자입니다. 내 몸은 내가 지켜야겠다는 생각으로 비록 전문의사보다는 전문성이 많이 떨어지겠지만, 환자입장에서 여러가지를 공부해서 기록한 자료입니다. 비전문가의 자료이기에 틀릴수 있고, 비과학적 부분도 있을수 있지만, 전립선암을 치료받는데 약간의 도움이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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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생 건강을 자부하며 살아왔다. 병원은 나에게 멀리 있었고, 앰뷸런스는 사고나 죽기 직전의 사람들이 타는 차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겁에 질린 아내의 외침과 함께 나는 그 차에 실려 병원으로 향하고 있었다.
엄청난 고열이 몰아치고, 온몸이 덜덜 떨렸다. 땀이 비 오듯 쏟아졌지만, 속은 얼어붙은 듯한 한기가 스며들었다. 그러나 의식은 뚜렸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삶이란 예측할 수 없는 것이라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앰뷸런스를 타게 될 줄은 몰랐다. 사이렌 소리가 울리며 차가 도로를 가르며 달렸다. 누워 있었기에 어디쯤 달리는지 알수가 없었다.
마음 한구석에서 스스로를 다독여 보려 했지만, 솔직히 두려웠다. ‘혹시 정말 큰일이 난 걸까? 내가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버틸 수 있을까?’ 내 몸이 나를 배신한 듯한 느낌. 평소 아무렇지도 않던 것들이 이제는 너무 멀게만 느껴졌다.
침대에 누운 채로 흔들리는 차 안에서, 나는 나의 삶을 되돌아보았다.
‘나는 지금까지 잘 살아왔는가?
아직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은데, 이렇게 갑자기 쓰러져 버리는 것인가?’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단 하나였다. 살아야 한다.
나는 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모든 것을 의사에게 맡기자. 나는 이 시간을 견뎌낼 것이고, 다시 건강하게 일어설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오늘 이 순간을 잊지 못할 거라는 사실이었다. 내가 앰뷸런스를 타고 갈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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