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과 비대증

22. 전립선암과 운동

자양주인 2025. 3. 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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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전립선암 치료를 받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전립선 관련 다양한 학술 자료를 수집, 정리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께서 광고를 한 번씩 클릭해 주신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지원이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1. 전립선암 예방을 위한 운동 연구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전립선암 예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연구 결과가 다소 일관되지 않습니다. 대규모 메타분석에서는 신체 활동 수준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 간에 전립선암 전체 발생률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오히려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pubmed.ncbi.nlm.nih.gov . 진행성(악성도가 높은) 전립선암의 발생 위험은 신체활동이 많은 군에서 약간 낮은 경향을 보였지만 통계적으로 뚜렷하지 않았습니다​pubmed.ncbi.nlm.nih.gov . 이러한 이유로 *“운동이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결정적인 결론이 아직 부족하며, 전립선암의 복잡한 발병 요인을 고려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견해가 있습니다​pubmed.ncbi.nlm.nih.gov .

한편, 일부 역학 연구들은 운동이 전립선암 중에서도 공격적인 형태나 진행 위험이 높은 암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합니다. 예를 들어, 한 연구에서는 일주일에 걷기 운동을 1~3시간 정도 하는 남성에서 공격적인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남성보다 86%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zerocancer.org . 또 다른 연구에서는 주 3시간 이상의 격렬한 유산소 운동(예: 빨리 걷기, 조깅, 달리기)을 꾸준히 한 남성의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61% 낮았다고 보고되었습니다​zerocancer.org . 반면, 중등도 수준의 일상 신체활동만으로는 전립선암 발생률에 뚜렷한 영향이 없다는 연구도 있어, 운동의 예방 효과는 강도와 암의 유형(저위험 vs 고위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health.harvard.eduhealth.harvard.edu.

요약하면, 규칙적인 운동은 심장병 등 전반적인 건강에 이롭기 때문에 권장되며, 전립선암의 경우에도 특히 고강도 운동을 통한 체력 유지가 진행성 암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전립선암 자체의 발생을 완전히 막는 예방책으로서 운동의 역할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운동 유형에 따른 효과 차이에 대한 직접 비교 연구는 제한적이지만, 일반적으로 유산소 운동(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등)은 심폐 건강과 체지방 감량에 도움을 주어 전반적인 위험인자를 개선시킵니다. 근력 운동의 경우 전립선암 예방에 대한 직접 증거는 적지만, 근육량을 늘리고 신진대사를 개선하여 비만을 예방하는 등 간접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결국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균형 있게 병행하는 것이 전반적인 건강 증진과 암 예방 측면에서 바람직하며,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서도 과체중을 피하고 활발히 몸을 움직이는 생활습관이 권장됩니다.

2. 전립선암 진단 후 운동이 암 진행 및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

전립선암 진단 이후에 신체 활동을 늘리는 것은 암의 진행을 늦추고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localized(국소) 전립선암으로 진단받은 4,623명의 환자를 장기간 추적한 코호트 연구에서, 진단 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 남성들의 사망률이 유의하게 낮았던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pubmed.ncbi.nlm.nih.gov . 구체적으로, 진단 이후 하루 20분 이상 걷거나 자전거를 탄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약 39% 감소하였고, 일주일에 1시간 이상 땀이 나는 운동을 한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3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pubmed.ncbi.nlm.nih.gov .

이처럼 걷기, 가벼운 조깅,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활동은 전립선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과 관련이 있으며,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생활보다 활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전반적인 예후가 더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연구의 일관된 결론은 전립선암 진단 후 신체활동 수준을 높게 유지할수록 전립선암 특이 사망률과 전체 사망률이 모두 감소한다는 점입니다​zerocancer.org .

운동이 전립선암의 진행 속도 자체를 늦출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진행된 한 무작위 대조시험에서는 활발히 치료를 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는 “능동적 관찰(active surveillance)” 중인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12주간 고강도 인터벌 훈련(HIIT)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그 결과, 운동을 한 그룹은 동일 기간 동안 운동을 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PSA 수치 상승 폭이 유의하게 적었고 PSA 증가 속도(PSA velocity)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healio.com . 구체적으로, 운동군에서는 혈중 PSA 수치가 평균 1.1 ng/mL 감소한 반면 대조군은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연간 PSA 상승 속도도 운동군에서 유의하게 낮았습니다​healio.com . 더욱이 이 연구에서는 운동군 환자들의 혈액을 시험관 내에서 암세포에 처리했을 때, 대조군에 비해 암세포 증식률이 감소하는 효과도 관찰되었습니다​healio.com . 이러한 결과는 규칙적인 운동이 초기 전립선암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다만 PSA 증가 억제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지, 실제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치료 시점 지연으로 이어지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healio.com .

어떤 종류의 운동이 전립선암 환자에게 좋은가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졌습니다. 일반적으로 전립선암 환자에게 권장되는 운동 유형유산소 운동과 저항성 운동을 적절히 병행하는 것입니다. 유산소 운동으로는 걷기, 등산, 조깅, 자전거 타기 등이 많이 권장되며, 이러한 운동은 심폐 지구력을 향상시키고 피로를 줄이며 체중 관리를 도와줍니다. 실제 연구에서 걷기와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도 생존율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므로​ pubmed.ncbi.nlm.nih.gov , “걷기 운동만으로 충분한가?” 하는 의문에 대해 어느 정도 긍정적인 답을 해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깅이나 수영처럼 약간 더 강도가 있는 유산소 운동도 환자의 체력에 따라 수행할 수 있으며, 골프와 같은 가벼운 스포츠도 걷기와 스윙을 통해 신체 활동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어 즐기는 형태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낮은 강도의 활동(예: 전동 카트를 타고 하는 골프)**만으로는 유의미한 운동 효과를 얻기 어려우므로, 가능하다면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중등도 이상의 강도로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pcf.org .

**근력 운동(저항 운동)**의 경우, 전립선암 환자에게 특히 중요합니다. 근력 운동 자체가 암 진행을 늦춘다는 직접 연구는 많지 않지만,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근육 손실을 방지하고 신진대사를 높여 전신 건강을 향상시키므로 치료 후 회복과 장기 생존에 큰 도움을 줍니다​pcf.org . 특히, 근력 운동은 호르몬 억제 치료를 받는 환자의 근감소증 예방과 골밀도 유지에 매우 효과적이어서, 주 2회 정도 규칙적인 근력 운동이 권장됩니다.

마지막으로, 운동과 혈중 PSA 수치의 관계에 대해 부연하면, 단기적으로 격렬한 운동 직후에는 일시적으로 PSA 수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PSA 검사를 앞둔 날에는 심한 운동이나 자전거 타기를 피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pcf.org .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규칙적인 운동은 전립선암 환자의 PSA 상승 속도를 완화하고 건강한 생활을 도와, 결과적으로 암의 진행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립선암 진단 후에도 가능하면 꾸준히 신체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는 환자의 수명뿐만 아니라 삶의 질 측면에서도 이득이 됩니다.

3. 전립선암 치료 후 운동이 회복에 미치는 효과

전립선암 치료(수술, 방사선치료, 호르몬치료 등)를 받은 후에는 적절한 운동을 통한 재활과 회복 관리가 환자의 기능 회복과 부작용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치료 종류별로 권장되는 운동과 그 효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수술 후 회복을 돕는 운동: 전립선암에서 주로 시행되는 수술은 근치적 전립선적출술로, 수술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요실금(소변 새기)**과 발기부전 등이 있습니다. 수술 후 초기에 **골반저근 운동(케겔 운동)**을 꾸준히 하면 손상된 골반저 근육을 강화하여 요실금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racgp.org.au . 실제 임상에서 골반저근 운동은 수술 후 요로 조절능력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의사나 물리치료사의 지도로 올바른 수축 방법을 배워서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racgp.org.au . 일부 연구에서는 수술 전부터 미리 골반저근 운동을 연습해둔 남성이 수술 후 더 빠르게 요실금을 극복했다는 보고도 있어, 수술 전후로 꾸준한 케겔 운동이 추천됩니다​pmc.ncbi.nlm.nih.gov .
  • 이외에도 수술 직후에는 가벼운 걷기 운동이 가장 안전하고 권장되는데, 걷기는 혈류를 촉진하여 회복을 돕고 혈전증 예방에도 유익합니다. 수술 후 처음 몇 주간은 몸이 쇠약하고 상처가 회복되는 단계이므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자주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 상처 치유가 충분히 이루어지고 의료진의 허가가 있다면 점차 가벼운 근력 운동(예: 가벼운 아령 들기나 탄력 밴드 운동)도 시작하여 근육 감소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술 후 4~6주 동안은 지나치게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복압을 심하게 높이는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prostatecanceruk.org . 예를 들어, 이 시기에는 심한 복근운동이나 무거운 역기 들기는 삼가고, 계단 오르내리기도 천천히 하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prostatecanceruk.org . 수술 부위 회복이 완전히 이루어진 후에는 의사와 상의하여 운동 강도를 서서히 높여가면 됩니다.
  • 방사선 치료 중/후 운동의 효과: 방사선 치료를 받는 동안 환자들은 흔히 피로감을 겪고, 장기적으로 근력이나 지구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연구에 따르면, 방사선 치료 기간 중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면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고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특히 가벼운 유산소 운동(예: 하루 20-30분 걷기)을 하면 치료로 인한 만성 피로를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pubmed.ncbi.nlm.nih.gov . 2014년의 한 무작위 연구에서는 방사선 치료 중 주 3회 정도 유산소 운동을 한 그룹이 휴식을 취한 그룹에 비해 신체 기능 저하가 덜하고 피로 증상이 개선됨을 보여주었습니다​acsjournals.onlinelibrary.wiley.com . 최신 메타분석 결과에 따르면, 방사선치료 중 운동을 한 전립선암 환자들은 심폐 체력과 근력 등 신체적 수행능력이 유의하게 향상되었고, **방사선으로 인한 요로 증상(배뇨 곤란, 빈뇨 등)**도 운동을 하지 않은 환자들보다 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pubmed.ncbi.nlm.nih.gov . 반면 방사선으로 인한 장증상(설사 등)이나 호르몬 부작용에는 운동이 뚜렷한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pubmed.ncbi.nlm.nih.gov .
  • 결론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는 동안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가벼운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면 피로를 줄이고 근력 유지에 도움이 되며, 치료 부작용으로부터 회복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방사선 치료 중에는 골반 부위 피부가 민감해질 수 있으므로, 자전거 안장처럼 국소 압박을 주는 운동은 피하고 걷기나 수영 같은 운동이 좋습니다. 또한 컨디션에 따라 무리하지 않도록 강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 호르몬 치료(안드로겐 차단요법) 후 운동의 효과: 전립선암의 호르몬 억제 치료(안드로겐 차단요법, 흔히 말하는 남성 호르몬 차단)는 근감소증골다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부작용이 있습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근육과 뼈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근육량이 감소하고 지방이 늘며 뼈 밀도가 낮아져 골절 위험이 증가합니다​ zerocancer.org . 이러한 부작용을 완화하는 데 규칙적인 운동, 특히 근력 운동이 큰 도움이 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호르몬 치료 중인 전립선암 환자가 20주간의 체계적인 저항 운동 프로그램을 수행하면 근육량과 근력이 증가하여 운동을 하지 않은 환자에서 나타나는 근육 및 체력 감소를 효과적으로 상쇄할 수 있었습니다​pmc.ncbi.nlm.nih.gov . 실제 무작위 배정 연구에서 저항 운동을 한 군은 하지 않은 군에 비해 골격근량과 근력 수준이 유의하게 향상되었고, 체지방 증가도 억제되었습니다​pmc.ncbi.nlm.nih.gov . 또한 근력 운동은 골밀도 유지에도 도움을 주어 호르몬 치료로 인한 골다공증 위험을 줄여줍니다. 근력 운동 외에도 걷기나 가벼운 조깅 같은 체중 부하 운동은 뼈에 자극을 주어 뼈 강도를 유지하는데 유익합니다​zerocancer.org . 따라서 호르몬 요법을 받는 환자에게는 주 2~3회 정도의 근력 강화 운동(예: 체중 운동이나 근력 기구 운동)을 꾸준히 하고, 가능한 한 일주일에 15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여 체중 증가와 대사 이상(당뇨, 고지혈증 등)을 방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pcf.org . 이러한 운동을 통해 호르몬 치료의 부작용인 근감소증과 체지방 증가,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궁극적으로 환자의 신체 기능과 생활의 활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4. 특정 운동 유형과 전립선암 환자의 관계

유산소 운동과 전립선암: 유산소 운동은 전립선암 환자 및 고위험군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운동 형태입니다. 걷기, 등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성 신체활동을 꾸준히 하면 심폐 지구력이 향상되고 체지방을 줄여주어, 전립선암의 진행을 억제하고 생존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격렬한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몇 시간 이상 지속한 남성들은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크게 감소하는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zerocancer.org . Harvard대 연구에서는 65세 이상의 남성 중 주 3시간 이상 격렬하게 운동한 경우 고등급의 치명적인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약 70% 줄었다는 보고도 있고, American Cancer Society의 자료에서도 가장 활동적인 남성들이 공격적인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30% 이상 낮았다고 합니다​health.harvard.edu .

이러한 결과들은 걷기나 조깅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특히 전립선암의 악성 진행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유산소 운동은 암 치료 후 흔히 겪는 피로, 우울감 등을 완화하고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키므로, 전립선암 환자의 전신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도 필수적입니다.

근력 운동(저항 운동)과 전립선암: 근력 운동은 근육을 강화하고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운동으로, 전립선암 환자에게 여러 모로 이롭습니다. 우선, 근력 운동은 전립선암 환자의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pmc.ncbi.nlm.nih.gov . 특히 호르몬 치료 중인 환자의 경우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 감소를 막고 골밀도를 유지할 수 있고, 치료 전보다 더 건강한 신체 조성을 갖추도록 도와줍니다​pcf.org .

또한 근력 운동은 인슐린 감수성 개선염증 감소 등 대사 건강에도 이점을 주어, 암의 성장 환경을 덜 유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근력 운동을 규칙적으로 실시한 전립선암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재발률이 낮고 생존기간이 길었다는 관찰도 보고되는데, 이는 근력운동이 직접적인 항암 효과라기보다 환자의 전신 건강을 개선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암 예후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예를 들어, 한 연구에서는 주 2회 이상의 근력 강화운동을 병행한 남성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더 낮은 경향을 보였는데, 이는 근력 운동이 체중 관리와 근육 유지를 도와 전반적인 체력과 면역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근력 운동은 웨이트 트레이닝(기구 운동), 저항 밴드 운동, 팔굽혀펴기나 스쿼트 같은 체중 부하 운동 등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전립선암 환자는 본인의 체력과 운동 경험에 맞춰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여가며 근력 운동을 수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무거운 중량을 다루는 운동을 할 때는 부상 예방을 위해 정확한 자세를 배우고, 필요하면 전문가의 지도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스포츠 활동(골프, 테니스, 수영 등)의 적절성: 전립선암 환자에게 어떤 스포츠가 적절한가? 하는 질문에 대해 정해진 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면 그것이 곧 최선의 운동이라는 조언이 많습니다. 골프, 테니스, 수영과 같은 스포츠 활동은 신체 활동량을 늘리고 사회적 교류를 증진시키는 장점이 있어, 전립선암 환자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즐긴다면 정신적・신체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골프의 경우 카트를 타지 않고 걸어서 라운딩을 하고 스윙을 하는 동작들이 어느 정도 운동이 될 수 있습니다. 테니스는 급격한 방향 전환과 순간 스피드가 요구되므로, 체력이 충분하고 관절에 무리가 없는 환자에게 적합합니다(처음에는 단식보다는 복식 테니스처럼 강도를 낮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수영은 몸에 체중 부하를 많이 걸지 않으면서도 전신 운동이 가능하여, 관절이나 뼈 전이가 있는 환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좋은 운동입니다. 다만 뼈로 암이 전이된 환자의 경우 골절 위험이 있으므로 격렬한 접촉 스포츠나 낙상 위험이 있는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예컨대, 골반이나 척추 전이가 있는 경우 농구나 스키 같은 운동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의사와 상의하여 낮은 충격의 운동(예: 수영, 고정식 자전거 타기, 가벼운 요가)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약하면, 전립선암 환자에게 특별히 금지되는 스포츠는 없지만 개개인의 병기와 건강 상태에 맞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통상적으로 주당 3~5회 정도, 총 150분 이상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하면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그리고 유연성 운동을 골고루 포함시키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cancer.org .

운동 빈도 및 강도가 미치는 영향: 전립선암 환자에게 있어서 운동의 빈도와 강도는 “많을수록 좋지만, 과하지 않게”가 기본 원칙입니다. *미국암학회(ACS)*와 미국스포츠의학회(ACSM) 등의 권고에 따르면 암 환자 및 생존자는 특별한 금기사항이 없는 한 매주 최소 150분 이상의 중등도 유산소 운동 또는 75분 이상의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목표로 하도록 권장됩니다​ cancer.org . 이를 주간 일정으로 나누면 주 5회, 회당 30분 내외의 운동에 해당하며, 여기에 주 2회 정도의 근력 운동을 추가하도록 합니다​cancer.org . 이러한 빈도로 운동을 한 암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심폐체력, 근력, 신체기능 면에서 우월할 뿐 아니라 암의 재발률이나 사망률도 낮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pmc.ncbi.nlm.nih.govpmc.ncbi.nlm.nih.gov .

다만 운동 강도는 환자 개개인의 컨디션에 맞춰 조절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너무 격렬하게 하면 오히려 부상의 위험이 있고 지속하기 어려우므로, 천천히 시작하여 서서히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cancer.org . 예를 들어, 평소 운동을 안 하던 환자는 일주일에 23회 1015분 걷는 것부터 시작해서 점차 횟수와 시간을 늘리고, 강도도 약간 숨이 찰 정도까지 올리는 단계적 접근이 권장됩니다. *“얼마나 운동해야 효과가 있을까?”*에 대해 연구들은 일정 수준 이상 꾸준히 할수록 암 예후에 유리하다고 보고 있지만, 무리해서 운동하다가 다치거나 지속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으므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즉, 과격한 운동을 짧게 하는 것보다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장기간 실천하는 것이 전립선암 환자의 건강에 더욱 이롭습니다.

5. 전립선암 환자를 위한 운동 가이드라인

전립선암 환자가 치료 후 안전하게 운동을 시작하고 지속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전립선암 위험 요인과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요약. 과체중(비만)은 진행성 전립선암의 위험을 높이는 강력한 요인이고, 유제품과 칼슘의 과다 섭취도 일부 연구에서 전립선암 위험 증가와 관련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academic.oup.compubmed.ncbi.nlm.nih.gov . 건강한 체중 유지와 균형 잡힌 식습관이 전립선암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중요하다.

  • 의사와 상의하여 시작하기: 치료 후 운동을 재개하기 전에 주치의와 상담하여 자신의 현재 몸 상태에 맞는 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의료진은 환자의 수술 부위 치유 정도, 방사선 치료로 인한 컨디션, 호르몬 치료 부작용 등을 고려하여 언제부터 어떤 강도로 운동을 시작해도 되는지 조언해 줄 것입니다​ prostatecanceruk.org . 특히 수술 직후나 합병증이 있는 경우 무리한 운동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개인별 맞춤 운동처방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 천천히, 단계적으로 운동량 늘리기: 치료 직후에는 몸이 회복 중이므로 가벼운 활동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수술 후 1~2주차에는 하루 몇 차례 방 안이나 복도를 짧게 걷는 것부터 시작하고, 점차 보행 시간과 거리를 늘려갑니다. 처음 몇 주간은 과도한 무게 들기나 격한 운동은 피하고prostatecanceruk.org , 걷기, 가벼운 스트레칭처럼 부담 없는 운동을 합니다. 몸에 힘이 붙고 상처가 어느 정도 회복되면 조금씩 운동 강도를 올려보십시오. 예를 들어 5분 걷던 것을 10분으로 늘리고, 나중에는 가볍게 속도를 높여 빠르게 걷거나 가벼운 조깅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 몸의 신호를 살피면서 서서히 늘리는 것이며, 통증이나 심한 피로가 느껴지면 강도를 낮추거나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cancer.org .
  • 적절한 운동 종류 선택: 전립선암 환자에게 권장되는 운동은 유산소 운동 + 근력 운동 + 유연성 운동의 조합입니다. 유산소 운동으로는 걷기, 수영, 자전거, 가벼운 러닝처럼 심박수를 올려주는 운동을 선택합니다. 근력 운동은 암 치료 후 근감소를 막기 위해 필수적이며, 처음에는 가벼운 아령이나 밴드를 이용한 운동, 앉았다 일어서기(Squat), 벽 밀기(Push-up) 같은 체중 운동부터 시작합니다. 주 2회 근력 운동을 목표로 하되, 하루 걸러 한 번씩 하는 등 근육이 회복할 시간을 주세요​ cancer.org . 유연성 운동(스트레칭, 요가 등)은 관절 가동범위를 유지하고 근육 긴장을 풀어주므로 주 2~3회 병행합니다​cancer.org .
  • 운동 일정을 예로 들면, 월수금에 30분 걷기 + 스트레칭, 화목에 근력 운동 20분 이런 식으로 짤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억지로 하기 싫은 운동을 하면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에, 좋아하는 운동(예: 테니스, 춤, 골프 등)이 있으면 치료 후 재개하되 무리없는 선에서 수정하여 즐기도록 합니다.

  • 운동 중 주의할 점: 전립선암 환자는 운동 시 몇 가지를 주의해야 합니다. 과열이나 탈수를 피하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시고 환경을 적절히 조절합니다. 골밀도가 낮거나 뼈 전이가 있는 경우 충격이 큰 운동이나 낙상 위험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뼈가 약하다면 뛰거나 점프하는 대신 고정식 자전거, 수영처럼 부드러운 운동을 선택합니다. 또 요실금이 있는 경우 초기에는 복압을 크게 높이는 복부 운동보다는 케겔 운동 위주로 하고, 점차 개선되면 일반 운동을 늘립니다. 운동 중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하고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근육통 정도는 괜찮지만 수술 부위 통증이나 뼈 통증은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또한 과도한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휴식일을 배치하며, 수면을 충분히 취해 회복을 도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운동 일지를 작성하여 자신의 컨디션과 운동량을 기록하면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일상에서 활동량 늘리기: 꼭 운동 시간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움직임을 늘리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가능한 한 자주 일어나서 몸을 풀어주세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가까운 거리는 걷기, 집안일이나 정원 가꾸기 같은 활동도 모두 도움이 됩니다​ zerocancer.orgzerocancer.org . 이렇게 **비운동성 신체활동(NEAT)**을 늘리면 총 에너지 소모가 증가해 체중 관리와 건강 증진에 기여합니다. 전립선암 환자라고 해서 과도한 안정을 취하기보다는,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움직이는 것이 회복을 촉진하고 합병증을 예방한다는 것이 최근 재활의학의 추세입니다​cancer.orgcancer.org .
  • 동기 부여와 지속하기: 혼자 운동하기 힘들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암환자 재활을 전문으로 하는 물리치료사나 운동처방사와 상담하여 나에게 맞는 운동 프로그램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의 암 생존자 운동 모임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참여하면 서로 격려하며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목표를 현실적으로 설정하고, 달성할 때마다 스스로를 칭찬하며 일상을 운동과 조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컨디션이 안 좋아 운동을 쉬어야 하는 날도 있지만, 다시 기운을 찾으면 조금씩 재개하여 꾸준함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약하면, 전립선암 환자는 치료 후에도 가능한 한 빨리 일상 활동으로 복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cancer.org . 처음에는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그러나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유산소+근력+유연성 운동을 균형 있게 포함시켜야 합니다. 무엇보다 본인 몸 상태에 귀 기울이고 전문의의 조언을 따라 안전하게 진행한다면, 운동은 전립선암에서 회복과 생존에 있어서 강력한 보조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6. 전립선암과 특별한 식사 관리 연구

전립선암의 예방과 관리에는 식단 요인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 특정 식품이나 영양소가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나 진행에 미치는 영향이 조사되어 왔으며, 이에 기반한 식사 가이드라인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전립선암과 관련된 주요 식이 요소들과 권장되는 식단에 대해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합니다.

  • 라이코펜(Lycopene)과 항산화제: 라이코펜은 토마토, 수박 등의 붉은 과일에 함유된 항산화 물질로, 전립선암 예방 효과가 있을 가능성 때문에 많이 연구되었습니다. 몇몇 역학 연구와 메타분석에서는 라이코펜 섭취량이 높은 남성에게서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더 낮게 관찰되었습니다​ pubmed.ncbi.nlm.nih.gov . 예를 들어 하루 약 10mg 이상의 라이코펜을 섭취하는 식단을 꾸준히 유지하면 전립선암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pubmed.ncbi.nlm.nih.gov . 또한 혈중 라이코펜 농도가 높은 남성일수록 전립선암 발생률이 낮다는 상관관계도 일부 연구에서 확인되었습니다​pubmed.ncbi.nlm.nih.gov . 그러나 모든 연구가 일관된 결과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며, 일부 대규모 전향적 연구에서는 라이코펜 섭취와 전립선암 위험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보고도 있습니다​health.harvard.edu . 예컨대, 2007년에 보고된 한 연구에서는 토마토 섭취가 전립선암 예방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합니다​health.harvard.edu . 따라서 라이코펜이 전립선암을 예방한다는 가설은 아직 결정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상태이며, 다만 토마토와 같은 채소과일 섭취는 전반적인 건강에 이롭기 때문에 권장됩니다. 한편, 항산화 비타민(비타민 E, 셀레늄 등)의 보충제 복용에 대해서는 SELECT 임상시험의 결과가 많이 인용됩니다. 이 대규모 연구에서 **비타민 E 보충제를 매일 복용한 남성들은 위약을 복용한 남성들보다 전립선암 발생률이 오히려 약간 높았다(17% 증가)**는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었습니다​fredhutch.org . 구체적으로 비타민 E를 복용한 군에서 7년간 추적 시 전립선암 발생이 인구 1,000명당 76건으로, 위약군의 65건보다 많았습니다​fredhutch.org .
  • 셀레늄 보충 역시 전립선암 예방에 별 효과가 없었으며, 두 영양소를 함께 복용해도 유의한 예방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면, 특정 항산화제 보충제가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는 부족하며, 오히려 고용량 보충은 해로울 수 있으므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대신 음식을 통해 자연스러운 형태로 항산화 성분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양한 색상의 과일과 채소, 통곡물 등을 통한 항산화 영양소 섭취는 전반적인 암 예방 식단의 일부로 권장됩니다.

  • 오메가-3 지방산과 식이 지방: 오메가-3 지방산(생선 기름 등)에 대한 연구는 상당히 논란이 많은 분야입니다. 초기의 몇몇 관찰 연구에서 혈중 오메가-3 수치가 높은 남성에서 전립선암 발생률이 높다는 보고가 나오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pmc.ncbi.nlm.nih.gov . 특히 2013년 발표된 브래스키(Brasky) 등의 연구에서는 혈중 오메가-3 농도가 가장 높은 군이 가장 낮은 군에 비해 전립선암 위험이 약 43% 높다는 결과가 발표되어, *“생선기름이 전립선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습니다​pmc.ncbi.nlm.nih.gov . 그러나 이 연구는 관찰적 연구로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이 아니고, 이후 다수의 전문가들이 해당 결과를 해석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pmc.ncbi.nlm.nih.gov .
  • 실제로 생선 섭취와 전립선암의 관계를 조사한 여러 전향적 연구들을 종합해보면, 생선을 먹는 식습관이 전립선암 발생에 큰 해를 끼치지 않을 뿐 아니라 일부에서는 오히려 약간의 보호 효과를 시사하고 있습니다​pmc.ncbi.nlm.nih.gov. 한 메타분석에서는 생선 섭취가 전립선암 발병률에는 거의 영향이 없거나 약간 감소시키는 정도였지만,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유의하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pmc.ncbi.nlm.nih.gov . 이는 생선을 먹는 사람들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좋고 심혈관 질환 위험이 낮아, 전립선암 환자에서도 생선 섭취가 생존에 이로운 영향을 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또한 오메가-3 보충제 섭취와 전립선암의 관련성을 직접 조사한 연구들에서는 특별히 위험 증가 신호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pmc.ncbi.nlm.nih.gov

  • . 요약하면,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 섭취는 심장건강에 유익하며 전립선암 예방 측면에서도 해롭지 않고, 일부 긍정적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종합적인 견해입니다. 다만 이 역시 균형 잡힌 식단의 한 요소로서 권장되는 것이지, 과도한 오메가-3 보충제 복용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한편 동물성 지방과 포화지방 섭취는 일찍부터 전립선암 위험 인자로 지목되어 왔는데, 고지방 식이는 체내 남성호르몬 수치를 변화시키거나 염증을 유발하여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실제로 포화지방이 많은 붉은 고기, 버터, 전유(whole milk) 등의 섭취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전립선암 위험이 약간 높다는 연구들이 존재합니다​pmc.ncbi.nlm.nih.gov . 반대로 식물성 지방(올리브유, 견과류 등)으로 일부 동물성 지방을 대체하면 전립선암 진단 후 환자의 생존율이 향상되었다는 보고도 있어​todaysdietitian.com , 지방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전립선암 예방 및 관리에는 생선, 올리브유 등 불포화지방을 적정량 섭취하고, 버터나 고기 기름 등의 섭취는 줄이는 식단이 권장됩니다.
  • 저지방 식단, 지중해식 식단, 채식주의 식단 등의 영향: 식이 패턴 전체로 보았을 때, 지중해식(Mediterranean) 식단이나 **식물 중심 식단(Plant-based diet)**이 전립선암에 유리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들이 다수 있습니다. 지중해식 식단은 올리브유, 생선, 통곡물, 채소, 과일, 견과류를 풍부하게 섭취하고 붉은 육류와 가공식품은 적게 먹는 식단으로 유명합니다. 2021년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초기 전립선암으로 능동적 관찰 중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식단 점수를 분석한 결과 지중해식 식단 점수가 높을수록 암 진행 위험이 낮았다고 합니다​ mdanderson.org .
  • 구체적으로, 지중해식 식단 준수도가 1점 올라갈 때마다 전립선 종양이 진행될 위험이 10% 이상 감소하는 상관관계가 나타났습니다​mdanderson.org . 이는 지중해식 식단이 가진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가 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 다른 관찰연구에서는 지중해식 식단을 잘 따른 전립선암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치료를 요하는 진행으로 악화되는 비율이 낮았다는 보고도 있습니다​pmc.ncbi.nlm.nih.gov .
  • 채식주의 식단이나 저지방 식단도 연구 관심이 높습니다. Dr. Dean Ornish의 연구로 유명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는 저지방 채식 위주의 식단과 생활습관 교정을 실시한 전립선암 환자군에서 1년 후 PSA 수치가 감소하거나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대조군에 비해 치료가 필요해진 환자가 적었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pubmed.ncbi.nlm.nih.gov . 이 연구는 엄격한 식이요법과 스트레스 관리, 운동 등을 병행한 복합 처치였지만, 결과적으로 식이 변화만으로도 전립선암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추후 2년 추적 결과에서는 PSA 변화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게 되는 등, 이러한 접근의 효과에 대해서는 추가 검증이 필요합니다​pubmed.ncbi.nlm.nih.gov . 인구 수준에서의 연구를 보면, **육류를 적게 먹는 채식주의자나 생선만 먹고 육류는 먹지 않는 사람(페스코 채식)**들의 전립선암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다소 낮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연구에서 생선은 먹지만 육류를 먹지 않는 남성은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20% 낮은 반면, 적당히 육류를 먹는 사람과 많이 먹는 사람 간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pcf.org .
  • 이는 육류 특히 붉은 고기의 섭취가 많을 경우 위험을 높일 수 있지만, 완전히 먹지 않을 필요까지는 없으며 적당히 줄이는 정도도 충분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저지방 식단 역시 전립선암 환자에게 권장되는데, 총 지방 섭취를 줄이고 특히 유제품 등으로부터의 포화지방과 칼로리 섭취를 줄이면 체중 관리와 호르몬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지나치게 저지방으로만 하면 오메가-3 섭취 등이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균형을 유지하면서 주로 식물성 식품 비중을 높이는 방향이 바람직합니다.
  • 유제품, 붉은 고기, 가공육, 당분 등의 영향: 몇몇 식품군은 전립선암 위험과 관련하여 많이 언급됩니다. 유제품(특히 우유)과 칼슘 섭취에 대해서는, 지나친 섭취가 전립선암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지적되어 왔습니다. 몇 가지 연구와 메타분석에서 우유 및 유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남성은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약간 높았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pubmed.ncbi.nlm.nih.gov . 고칼슘 섭취가 비타민 D 활성 감소나 호르몬 변화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설이 있지만, 정확한 기전은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하루 1500mg 이상의 칼슘(우유 약 1.5리터 분량)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일부 연구에서 전립선암 위험 증가와 연관되었다는 보고가 있으므로​prostatecanceruk.org , 칼슘을 과다하게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인 남성의 권장 칼슘 섭취량은 약 700-1000mg 정도이며, 이는 우유나 요거트 2~3컵으로 충분히 충당 가능합니다. 특별히 골다공증 예방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고칼슘 보충제의 남용은 피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 붉은 고기와 가공육은 여러 암종에서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는데, 전립선암도 예외가 아닙니다.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 붉은 육류를 매우 많이 섭취하는 남성이나, 햄,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 섭취가 잦은 남성에서 전립선암 특히 진행성 전립선암의 발생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pmc.ncbi.nlm.nih.govpmc.ncbi.nlm.nih.gov . 특히 **높은 온도로 조리된 고기(바베큐, 석쇠구이 등)**에서는 헤테로사이클릭아민(HCA),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 등의 발암 물질이 생성되는데, 이러한 물질들이 전립선암 발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pmc.ncbi.nlm.nih.gov . 한 연구에서는 햄버거와 같은 붉은 고기를 많이 섭취하는 군에서 진행성 전립선암 위험이 약 1.8배, 가공육은 1.6배 높게 관찰되었고, 석쇠에 잘 익힌(red meat well-done) 고기를 선호하는 경우에도 위험 증가 경향이 있었습니다​pmc.ncbi.nlm.nih.gov . 반면 닭고기나 생선 같은 백색육은 이러한 연관성이 없었습니다​pmc.ncbi.nlm.nih.gov . 이러한 근거들을 바탕으로, 세계암연구기금(WCRF) 등 국제 가이드라인에서는 붉은 고기 섭취를 주당 3회(350~500g 조리된 양) 이하로 제한하고, 가공육은 가능한 한 먹지 말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고기를 조리할 때 too much well-done으로 태우지 않도록 하고, 굽는 대신 삶거나 찌는 등의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당분(설탕)과 정제 탄수화물의 섭취 역시 간접적으로 전립선암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설탕 자체가 암을 “먹인다”는 표현은 과장된 면이 있지만, 지나친 당분 섭취는 비만과 인슐린저항성을 유발하여 전립선암의 예후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news.cancerresearchuk.orghopkinsmedicine.org . 연구에 따르면, 고혈당이나 당뇨가 있는 전립선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암의 진행 속도가 빠르고 사망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hopkinsmedicine.org . 이는 만성적으로 높은 혈당과 인슐린 환경이 암세포 성장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 수 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단 음료, 과자, 설탕이 많이 든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탄수화물도 정제된 흰빵이나 흰쌀보다는 통곡물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단것을 좋아하는 경우 과일로 대체하는 등 자연적인 당으로 섭취하며, 전체적인 당분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암세포는 설탕을 먹는다”*는 속설 때문에 아예 탄수화물을 끊는 분들도 있는데,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권장되지 않습니다​connect.mayoclinic.org .
  • 중요한 것은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당류(예: 설탕, 액상과당)를 줄이고 식이섬유와 복합탄수화물이 풍부한 식사를 하는 것입니다. 전립선암 환자를 위한 균형 잡힌 식단 가이드라인: 전립선암 환자라고 해서 특별한 보약이나 기적의 식품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건강식을 지속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전립선암 환자에게 심장 건강에 좋은 식단 = 전립선에도 좋은 식단이라고 조언합니다. 이러한 식단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 ① 채소와 과일을 풍부하게 섭취 (하루 5~9접시, 가능한 다양한 색상으로)​ prostatecanceruk.org
  • , ② 통곡물과 콩류, 견과류 등 식물성 식품 위주의 식사,
  • ③ 적당한 양의 양질의 단백질 섭취 (기름기 적은 생선, 가금류, 두부, 콩 등으로부터 충분한 단백질 공급)​prostatecanceruk.org
  • , ④ 유제품과 육류의 섭취는 적정량으로 제한 (저지방 우유나 요거트로 하루 2잔 이내, 붉은 고기 주 2-3회 이내, 가공육은 최소화)​prostatecanceruk.org
  • , ⑤ 불필요한 설탕과 정제탄수화물, 과도한 소금 섭취 줄이기. 이러한 원칙은 전립선암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당뇨 등의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건강식 생활입니다. 전립선암 환자들은 특히 체중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데,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경우 재발 위험과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식이조절과 운동을 통해 건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academic.oup.com .
  • 음주는 과도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흡연을 하고 있다면 금연해야 합니다(흡연은 전립선암의 악성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음). 식단을 갑자기 180도 바꾸기 어렵다면, 한 끼에 채소 한 접시를 더하고, 탄산음료 대신 물이나 차를 마시는 등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보세요. 이러한 작은 습관들이 모여 장기적으로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치료 후 회복을 돕는 영양 섭취 전략: 전립선암 치료를 받는 동안과 후에는 충분한 영양 섭취가 회복을 좌우합니다.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로 몸에 손상을 입은 후 회복하려면 평소보다 단백질과 칼로리 필요량이 증가합니다. 근육과 조직 회복을 위해 체중 1kg당 1~1.5g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며​ prostatecanceruk.org
  • , 예를 들어 몸무게 70kg인 남성은 하루 70~105g의 단백질(살코기 100g에 약 20g의 단백질) 섭취를 목표로 하면 됩니다. 단백질은 살코기, 생선, 달걀, 두부, 콩, 유제품 등으로부터 골고루 섭취하며, 포만감을 높이고 근육 합성을 돕는 리신, 류신 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한 음식을 신경 써서 먹습니다. 또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데, 특히 비타민 D와 칼슘은 뼈 건강에 필수입니다. 방사선치료나 호르몬치료로 뼈 손실 위험이 있으므로 비타민 D 수준을 정상으로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 보충(의사의 지도 하에)을 고려합니다. 햇볕을 적당히 쬐어 체내 비타민 D 합성을 돕고, 음식으로는 등푸른 생선, 달걀노른자, 강화우유 등을 통해 섭취합니다. 칼슘의 경우, 앞서 언급한 대로 과잉 섭취는 피하되 권장량은 확보해야 합니다. 특히 호르몬요법 중인 환자는 골다공증 위험 때문에 일반인보다 다소 높은 하루 1200-1500mg의 칼슘이 권장되므로​prostatecanceruk.org , 저지방 유제품이나 두부, 녹색 채소, 뼈째 먹는 생선 등을 통해 충분히 섭취합니다. 비타민 K, 마그네슘 등 뼈 건강에 관여하는 미량영양소도 골고루 섭취하도록 다양한 채소(브로콜리, 시금치 등 잎채소)와 통곡물을 식단에 포함합니다. 수분 섭취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수술 후 회복기나 방사선 치료 중에는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이 요로계 건강과 전신 회복에 좋습니다.
  • 전립선암 재발 방지를 위한 식단 관리: 전립선암 치료를 받고 난 후에도 장기적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재발 방지와 생존율 향상에 중요합니다. 한 연구에서는 전립선암 진단 후 환자들의 식습관을 추적했더니, 과일・채소・통곡물・생선 위주의 "건강식" 식단을 따른 군은 가공육・고지방 유제품 등 "서구식" 식단을 따른 군보다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훨씬 낮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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